순한 피임약 디어미 후기

     

     6월 11일 날 약국에 들러서 피임약을 샀다. 약사에게 경구 피임약을 달라고 하니 처음 먹는 것이라면 가장 순한 디어미를 먹어보라 추천해줬다. 가격은 9000원이다.

    그렇게 인생 처음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었다. 일단 내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기로 한 이유는 완벽한 피임 목적도 있었지만 생리불순이 심해 생리를 두 달에 한번 할 때가 많았다. 검색해보니 약 복용 후 불규칙한 생리 주기가 규칙적으로 조절되고 생리통, 생리 전 증후군이 줄어든다고 한다.

    약 원리는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경부 점액을 끈끈하게 해서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복용방법

    <피임 목적일 경우>

    -생리 시작일인 1일부터 1일 1정씩 21일간 뒷면에 표시된 순서에 따라 복용하고, 7일간 휴약(복용 중지)을 한다.

     

    -월경 시작 5일 이내에라도 시작하면 되지만 완전한 피임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복용 첫 7일간은 반드시 다른 피임방법을 병행해야 한다. 만약 월경 시작 후 5일이 지났다면 다음 월경 때까지 기다렸다가 복용해야 한다.

     

    -복용 시간은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7일의 휴약기간 동안 월경을 하며 대개 마지막 약 복용 후 2~3일 내에 시작한다고 한다. (그다음 새 피임약을 시작하기 전에 월경이 안 끝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복용을 잊었을 경우

    복용할 시간으로부터 12시간 경과하지 않았을 때 피임효과는 유지되므로 생각난 즉시 1정을 복용하고 평상시대로 정해진 시간에 다음 정제를 먹는다.

    (12시간이 지났을 경우 걸린 시간에 따라 복용법이 있으므로 정확한 건 약에 첨부된 설명서를 꼼꼼히 읽는 게 중요하다)

    추가적으로 생리기간을 늦추기 위할 때엔 약사 말로는 생리 예정일 최소 10일 전부터 이 약을 먹으면 생리일이 늦춰진다고 했던 것 같다. 약 설명서에는 한 세트 안에 든 21알을 먹고 7일간의 휴약기를 가지지 않고 바로 그다음 약을 뜯어 21알을 먹게 되면 그 약 먹는 두 달 동안은 월경을 안 하게 된다고 나와있으니 꼭꼭 약 설명서를 보자.

     

    나는 현재 어제부로 21알을 모두 먹고 이제 첫 휴약기에 들어온 중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잊지 않고 먹어야 한다는 점이 좀 부담스럽긴 했다. 안 까먹으려고 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까먹고 6시간이 지난 후에 바로 먹었던 것 같다.

     

    약 뒷면을 보면 저렇게 요일이 다 써져있고 먹는 방향도 표시되어있어서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확인하기 쉬웠다.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내가 겪은 부작용은 약 복용 후 5~6시간이 지나자 속이 울렁거림을 느꼈다. 이 울렁거림이 2~3시간을 갔다. 나는 약을 8시에 먹으니 약 복용 후 5~6시간 후면 새벽 1~2시쯤이었다. 그때부터 새벽 3~4시까지 울렁거림을 느끼니 잠을 잘 못 잤었다.

    이 부작용은 약을 복용한 지 삼사일 뒤부터 느껴져서 약이 1~2알 남았을 때까지 지속됐었다. 약에 적응한다면 나중엔 이런 부작용도 안 느껴질 수 있다고 하는데 제일 순한 약임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겪어서 호르몬 약이 얼마나 몸에 무리가 가는 약인지 느낄 수 있었다.

     

    +2018년 10월 26일 추가 글

    약을 두달을 먹고 지금은 안먹은지 세달인가 두달인가 되었다. 약 부작용때문에 안먹는건 아니고 그냥 한번 안먹어봤다. 약먹는 중의 생리땐 생리통이 심하더니 지금 끊고나서 한 생리는 예전처럼 생리통이 없었다. 그리고 약을 끊자마자 생리가 다시 불규칙해졌다. 약 끊고 첫달인 8월은 괜찮다가 저번 9월달엔 일주일정도 늦어지더니 이번달엔 2주나 밀려 생리가 시작했다. 다시 먹어야할거같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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