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컵밥거리 : 싸고 배부르게 먹자

    노량진 컵밥거리

     

     2달 전인 4월 초 친구와 벚꽃놀이를 하러가기위해 한강을 가기로 한날...

    돈은 얼마 없고 배는 고파서 전날 어디가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한번도 안가본 노량진을 가기로했다.

    위치는 노량진역의 3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쭉 오다보면 노량진 컵밥거리가 나온다.

     

    점심쯤이면 다 열렸을거라 확신하고 갔다가는 문닫힌 컵밥거리를 볼 수 있을 것...ㅠㅠ12시쯤 도착했던 나는 전체 가게중 반정도의 가게만 연것을 보게되었다. 좀 먹다보면 열지 않을까 해서 한두시간정도 그 앞에서 음식을 먹으며 소화시킬겸 바로 앞에 있는 게임방에서 노래까지 부르고 나왔건만 문여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ㅠㅠㅠ

    나중에 검색해보니 오후 3시쯤은 되어야 모든 가게가 문을 연다고 봤던거같다. 평일 점심인데도 너무 늦게 여는거 아닌가싶다. 전날 먹고싶은 음식 리스트들을 미리 생각해서 갔는데 그 중에 먹었던 건 없었고 ... 그 중 연 곳도 있었지만 메뉴 2개를 먹고나니 더 이상 배불러서 먹기가 힘들었다.

     

    두명이서 쌀국수 한개, 컵밥 한개 를 사서 나눠먹었는데 음식을 받기전에는 이 컵밥거리의 음식을 하나씩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음식을 받고나니 생각보다 너무 많은 양에 포기를해야했다.

     

    팬케익 와플 스테이크 닭꼬치 수제비 등등... 여러가지를 팔았지만 그 중에 우리가 먹었던 2가지는 다미네컵밥과 베트남쌀국수!

     

     

    다미네컵밥 (김치삼겹스팸계란 3500원)

    메뉴판을 못찍었었는데 메뉴가 굉장히 많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서 메뉴가 달라지는데 너무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어느정도 정해진 틀이 있어서 자기 취향대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우리가 간 시간에는 다미네컵밥 줄이 제일 길었었다. 근처에 학생들도 많이 있는데다가 우린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은 많았다. 이거 별로 배 안부를거 같았는데...둘이서 하나 시켜놓고 배부르게 먹었다. ㅠㅠ 들어간 재료들이 은근 칼로리 폭탄인 것들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포만감이 쉽게 온다.

     

    베트남쌀국수 (만두쌀국수 3000원)

    여긴 기본으로 일반쌀국수 만두쌀국수로 나뉘는데 여기서도 매운거 안매운거 정도로 메뉴가 나뉜다. 쌀국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진짜 맛있다. 만두를 좋아하는 나는 만두가 들어가면 뭐든 맛있나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파, 고추, 양파도 있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어떻게든 더 소화시켜서라도 다른 가게 음식도 먹고싶었는데 ㅠㅠ 될리가 없지... 두명이서 6500원으로 밥 해결이면 정말 싼가격이다. 학생들도 부담없이 배부르게 먹기 좋은 곳인 건 인정! 둘이서 만원어치도 못먹는데 혼자서 만원만 들고 와도 그날 식사는 해결인듯하다.

     

    조금 개선됐으면 하는건 주변에 앉아서 먹을 곳이 많지 않다. 사람이라도 몰리는 날엔 그냥 서서먹어야 한다... 컵밥거리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의자 공간이 있긴했지만 세네명 앉으면 끝날 정도였다. 보통 한가지만 먹으러 온 사람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먹으러 와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ㅠㅠ 하나하나 서서 먹고있기엔 불편한감이 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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